2018 겨울 어린이 아리라울이 - 오서산, 손길에서 / 봄날

작성자
향내
작성일
2018-03-27 10:41
조회
3940
2018 겨울 어린이 아리랑 풀이- 오서산, 손길에서
2018. 1. 22. 봄날


2018년 겨울 오서산에서 가슴 설레는 가슴들이 만나 힘들고 행복한 3일을 함께 했습니다.
첫날 두둥~~ 기대하고 기다리던 아이들이 눈치도 보고 쫑알쫑알 떠들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했지만, 몸으로 놀고 꺄르르~ 웃으며 동그라미 한 그룹 친구가 되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같이 놀자'라고 말 못하고 대신, 조용히 말없이 우울했거나,
울거나, 놀리거나, 눈치 보거나, 소리 질렀습니다.
작은 그룹 돌봄 속에서, 동그라미에서, 아이들은~
속상해. 화가 나. 짜증 나. 억울해
혼자 있는 게 슬프고 외로워.
같이 놀고 싶어.
친하게 지내고 싶어.



아이들은 놀고 실수하고 배우고 싸우고 화해하고 사랑받는 것이 당연한데,
그게 쉬이 잘 되지는 않습니다.
작은 가슴 안의 힘듦이 소리가 되어, 친구에게 전해질 때 그 힘든 무게는 절반이 되었습니다.

재미있어서 했던 말과 행동에 친구가 웁니다.
혼나고 탓이 되는 것이 억울해 '일부러 그런 거 아니라고' 소리치고 화가 납니다.
그러나 동그라미에서 눈물 흘리는 심정이 느껴져
되려 억울한 마음이 미안하게 전해지고, 작은 그룹 모두 응원하는 모습이 뭉클합니다.
정직하게 만나는 모습이 용감합니다.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진땀도 빼고, 뛰기도 하고 꺄르르 웃고 놀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새벽. 6시 30 미션 하러 새벽 산길을 달리고- 런닝맨. 보물 찾기. 팀 놀이. 피구하며 온몸 젖게 땀 흘려 뛰어놀고, 같이 모여 만두 만들고, 쪄 먹고, 동그라미에서 마음 나누었습니다.




고기반찬. 나물 반찬, 따스한 밥, 국물을 우려내고, 아이들 먹는다고 어느 하나 그냥 하는 법 없던 밥 치료 '사이다' 고맙습니다. 그 사랑이 그대로 전해져 더 깊이 마음 만날 수 있었습니다.
본업도 뒤로하고 한 걸음에 달려와 새벽이면 추운 산책길에서 미션지 들고 달달 떨고, 아이들 일어나는 것, 자는 것, 입는 것, 살피던 '희망'
정성껏 모닥불 지피는 마음으로 함께 한 치료자 '향내' 고맙습니다.

어린이 그룹을 준비하고 또 함께하며-
1. 햇살, 바람, 눈을 맞으며 생생한 자연을 경험한다.
2. 작아서, 힘이 없어서 억울하고 속상한 맘을 풀어낸다.
3. 놀이와 신명으로 몸에 맘의 활기를 열어낸다.
4. 역지사지를 경험한다.
5. 동그라미 12명이 먹고 자고 울고 놀고 건강하게 함께 어울림을 배우고 경험한다.
6. 나를 사랑하는 고백으로 자존감을 세운다.
이 6가지 목표를 세우고 3일 동안 만났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귀한 아이를 믿고 보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시크하게 주머니 손, 점프 왕 짜짜, 말은 툴툴 한데 센 힘 조절하면서 배려하는 따스한 리치,
정직한 친구 '클로버' 이쁜 척하다 외롭던, 그러나 꿋꿋이 당당한 '귀요미'
친구 아픔에- 아프게 공감하던'밥도둑' 조용하고 든든한 '용용'
눈물 흘러 한 뼘 커진 사랑스러운 슈퍼맨 '정원' 짜증 나고, 서툴러~ 그리고 예쁜 마음 가득한 보석 '염소'
조용한 카리스마에 같이 놀고 싶은 인기남 '건자' 서투르고~ 답답해 그리고 귀여운 자기 세계 '태경'
야무지고 민감하고 솔직하고 힘 있는 '별' 예쁘고 마음 착한 따스한 나의 친구 '소망'
태경만 보면 빵- 터지던 정직하고 용감한 '만재' 사랑해~~~ 그리고 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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