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특수반1박2일 그룹을 하고나서

작성자
봄날
작성일
2017-04-24 23:32
조회
2452
싱그런 얼굴을 띤 친구들이 오서 산촌에 왔다.
맞이하는 가슴이 떨리고 설렌다.

지체.자페 세상이 준 이름표 무색하듯 웃는 모습은 싱싱하다.
하루동안 자고 먹고 놀고 소통하고 마음 나누며 함께했다.
아이들을 바라보며 다시금 마음 다잡고 자신을 바라보는 바다.
작고 몸을 지탱하기 버거운 발로 오서산 둘레길을 땀으로 오르는 귀염이. 외로와서 관심받고 싶었던 짱구. 속 깊은 착한 개. 솔솔솔~ 높은 음으로 아름답게 노래하던 그림. 고운 얼굴들이 스친다.
세상과 다르다고 소외당하고 속상하고 억울한 마음이 만나 베게치고 소리질러 메아리친다.
동그라미 동그랗게 앉아서 공감하고 지지하는 소통이 일어난다.
서로를 바라본다.
서로 눈을 바라본다.

헤어지기전 마지막 장. ' 여기서 자던 지난 밤 꿈에 바다가 보였어
그 바다는 내가 아는 가장 아름다운 세상이였어.'
지체장애라고 세상이 이름 지은 한 친구가 말한다.

눈가가 시큰해진다.

놀리고 때렸던 친구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짱구.
장애라고 한계가있다고 정해놓은 마음을 털어놓고
미안하다는 선생님의 사랑.

우리삶의 중요한것은 때로. 때때로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깊은 곳에 살아있다.
설사 세상이 속일지라도...

가슴으로 만나게 하는 아리랑풀이가 자랑스럽고
삶을 가르쳐 준 이번 그룹에 깊이, 깊이 고맙다.
얼굴들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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