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오서산에게
작성자
2385783
작성일
2017-04-19 17:04
조회
2265
작년 겨울, 산흙이랑 기뻐랑 향내랑 이 땅 저 땅 찾아다니며
새 터전 찾아다녔다. 정말이지 살인적인 스케줄에 입술은 터지고 그래도 미친 듯 신난 듯 깔깔되며 그렇게 그 겨울은 지나고 있었다.
대나무 무성한 귀신집. 허허벌판 논밭. 시골 개가 무지하게 짖어대던 집.
창가로 해지는 석양에 비치는 오서산이 마음을 끌었다. 이미 맘으로 정한 곳이 있음에도 다음 날 다시 오서산으로 향해서
여기 이곳을 만났다. 드디어 만날 사람 만난 듯 가슴이 뛰고 설레였다.
그리고 그렇게 양평을 떠나 제주로, 오서로- 아리랑풀이 작은 그룹처럼 오래된 북과 책과 냄비를 들고 와 짐을 풀었다.
어느날 오서산을 검색하다가 알게된 시. '오서산에게'
사람이 모여 가슴에 상처 풀고, 품고... 아리랑풀이 같다.
오서산에게
김동주
네게 와서 나는 알았다
저사람의 속울음
이사람의 가슴병
억새풀 어깨동무 부르는 노래가
제 가슴에 묻어둔 아픔이란 걸
대롱속 그 아픔 곰삭어
저토록 빛난다는 걸
네안에 서 있어도 외로운 건
전설의 까마귀떼 부르는
억새풀 애끓음 때문
너처럼 서 있어도 울적한 건
사각우물에 훌러 녹은
억새풀 울음 때문
네게 와서 나는 알았다
내가슴 한자리에
흔들리는 바람소리가
네가 품은 억새의 바다 같은
하얀 이 드러낸 파도 같은
사랑의 숨결이란 걸
네게 와서 나는 알았다
어느새 내자신이 억새가 되어
눈시린 빛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걸
새 터전 찾아다녔다. 정말이지 살인적인 스케줄에 입술은 터지고 그래도 미친 듯 신난 듯 깔깔되며 그렇게 그 겨울은 지나고 있었다.
대나무 무성한 귀신집. 허허벌판 논밭. 시골 개가 무지하게 짖어대던 집.
창가로 해지는 석양에 비치는 오서산이 마음을 끌었다. 이미 맘으로 정한 곳이 있음에도 다음 날 다시 오서산으로 향해서
여기 이곳을 만났다. 드디어 만날 사람 만난 듯 가슴이 뛰고 설레였다.
그리고 그렇게 양평을 떠나 제주로, 오서로- 아리랑풀이 작은 그룹처럼 오래된 북과 책과 냄비를 들고 와 짐을 풀었다.
어느날 오서산을 검색하다가 알게된 시. '오서산에게'
사람이 모여 가슴에 상처 풀고, 품고... 아리랑풀이 같다.
오서산에게
김동주
네게 와서 나는 알았다
저사람의 속울음
이사람의 가슴병
억새풀 어깨동무 부르는 노래가
제 가슴에 묻어둔 아픔이란 걸
대롱속 그 아픔 곰삭어
저토록 빛난다는 걸
네안에 서 있어도 외로운 건
전설의 까마귀떼 부르는
억새풀 애끓음 때문
너처럼 서 있어도 울적한 건
사각우물에 훌러 녹은
억새풀 울음 때문
네게 와서 나는 알았다
내가슴 한자리에
흔들리는 바람소리가
네가 품은 억새의 바다 같은
하얀 이 드러낸 파도 같은
사랑의 숨결이란 걸
네게 와서 나는 알았다
어느새 내자신이 억새가 되어
눈시린 빛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걸
코스모스팜 소셜댓글
전체 48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 | 조회 |
공지사항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향내
|
2020.01.02
|
추천 0
|
조회 3333
|
향내 | 2020.01.02 | 0 | 3333 |
44 |
12월 아리랑풀이작은그룹
산흙
|
2021.12.08
|
추천 0
|
조회 5366
|
산흙 | 2021.12.08 | 0 | 5366 |
43 |
11/5-7 선 일정 안내
산흙
|
2021.10.20
|
추천 2
|
조회 5349
|
산흙 | 2021.10.20 | 2 | 5349 |
42 |
사랑하는 친구 얼이 아버님이 돌아가셨어 …
산흙
|
2021.10.20
|
추천 0
|
조회 1751
|
산흙 | 2021.10.20 | 0 | 1751 |
41 |
이제 다시 시작~~
산흙
|
2021.10.19
|
추천 1
|
조회 1686
|
산흙 | 2021.10.19 | 1 | 1686 |
40 |
2020년 여름방학 어린이 아리랑풀이
향내
|
2020.07.21
|
추천 0
|
조회 2835
|
향내 | 2020.07.21 | 0 | 2835 |
39 |
Touching Essence 엘렌 왓슨 초청 터칭 에센스 워크샵
향내
|
2020.06.04
|
추천 0
|
조회 3754
|
향내 | 2020.06.04 | 0 | 3754 |
38 |
제3회 손길성장잔치-슬라이드4
향내
|
2020.01.02
|
추천 0
|
조회 3351
|
향내 | 2020.01.02 | 0 | 3351 |
37 |
제3회 손길성장잔치-슬라이드3
향내
|
2020.01.02
|
추천 0
|
조회 4090
|
향내 | 2020.01.02 | 0 | 4090 |
36 |
제3회 손길성장잔치-슬라이드2
향내
|
2020.01.02
|
추천 0
|
조회 3475
|
향내 | 2020.01.02 | 0 | 3475 |
35 |
제3회 손길성장잔치-슬라이드1
향내
|
2020.01.02
|
추천 0
|
조회 4374
|
향내 | 2020.01.02 | 0 | 43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