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손길안에서

작성자
손길
작성일
2017-05-29 17:54
조회
2504
오서 센테에서 동그랗게 앉아 얼굴 마주하며 내 속 안의 속 풀이 마당이 열린다.

특별하지 않게 일하고 사는데 일이 맘대로 안 되고 ... 돈 벌어 먹고 사는 것이 녹록치 않다.
인정받기 위해 애쓰고,쪼는 가슴 숨기기가 긴장되고 불안하다.
자식을 사랑하는데 자신이 없다. 다 내 탓 인것 같아서. . .
어른으로 직장에서 유능하게 성실하게. . .
부모노릇하랴. 자식노릇 하랴, 좋은 사람 노릇 하랴...
잘하지도 못하는 노릇에 인생을 걸고 나를 잃는다.

'위기는 기회다' 라는 말이 요즘 많이 내귀게 들리고 내 안에 울린다.
IMF 때가 기회였듯이,
노무현대통령이 부산에서 낙선한 그날이-정치 그만두려는 최대 위기에서 노사모로 퍼지는 기회였듯이
왕따로 고통받던 시절의 위기가 세상에 맞서는 힘을 갖게 했듯이
아픈 병이 들어서야 내 몸을 챙기고 사랑하고 살아가 삶의 의미를 찾아 진정 자신을 사랑하듯 말이다.
부모. 자식. 형제의 죽음으로인해 상실에 고통스럽다.그러나 삶의 의미를 깨닫는다.
아프다. 아프다...
그러나 괜찮다.
고통은 받은 깊이 만큼이나 자신을 흔든다.

이제 위기에서 안의 뿌리를 깊이 내릴 시간이다.
위기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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