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아보며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7-06-22 16:50
조회
1914
그가 말한다.
" 나는 운동 경기를 나가면 지는 걸 바래, 그래야 내가 뭐가 잘못 됬는지~ 부족한지~ 나를 돌아보게 되고 내가 발전하니까. 맞아, 이기고 싶어. 잘하고 싶어. 그래서 그렇기에 지는 걸 바래."

그 말이 내 안에 울린다. 참 멋진 말이다.
나는 내가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자책하거나, 남탓 하거나, 상황 탓하거나, 외면하거나, 화를 냈다.
나를 돌아보는 일이' 아, 내가 그랬다. 변화하자' 하지 못했다.
살아온 세월이 준 고집이 나를 자책으로 가져가버리거나 속과 다른 표현으로 대신했다.
끈질기게 질긴 줄기같다. 뽑아도 뽑아도 쏫아나는 잡초같다.

그래 별거있나.
상담이 그런거지.
'선'하는 것처럼.
생각이나면 나는구나
잡초가 나면 뽑아내고
다시 나면 났구나.

그게 사는거지.
오서산 센터에 가서 잡초를 뽑아야겠다.

​내 것은 없고 남의 것만 주워 담은 삶
내 것인 듯 내 것 아닌 내 것 같은 속내
시도 때도 없이 치켜드는 못난 소갈머리
어쩌면 옹졸한 내 마음을 이리도 쏙 빼어 닮았을까?
잡초를 뽑으며 나를 담금질한다.

치졸한 속 마음을 조금씩 닦고 용렬하고
옧진 마음을 어루만지며
뿌리째 뽑을 수는 없어도
조금씩 솎아내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잡초를 뽑으며' 권규학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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